[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15.9% 인상하기로 했다. 이를 적용하면 가구당 월 5400원 가량의 요금이 늘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 요금을 기준으로 메가줄(MJ, 가스사용 열량 단위) 당 2.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 규정 개정으로 확정된 정산단가(MJ당 0.4원)에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3원)을 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MJ당 16.99원에서 19.69원, 음식점 등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에서 19.32원으로 각각 상승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15.9%, 일반용이 16.4%, 목욕탕이나 쓰레기소각장 등에서 사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17.4%다.

서울시 기준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3980원~3만9380원까지 5400원 오른다.

이번 인상에 대해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 가스 공급 차질로 액화천연가스(LNG) 국제 가격이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환율도 1400원대까지 급등하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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