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정감사에서 한미일 훈련을 두고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7일 “죽창가를 부르라며 선동질한다”고 맞받아쳤다.
앞서 우리나라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 미국 해군과 지난달 0일 동해에서 대잠훈련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본 자위대를 독도 근해에서 합동훈련에 참가하게 하면 정식 군대로 인정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는 “일본 근해에 가서 하면 되는데 왜 독도 근처에 와서 했냐”며 훈련 장소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승겸 합참의장은 “독도와는 185km 떨어져 있었고 일본 본토와는 120km 떨어져 있었다”며 일본에서 더 가까운 곳이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7일 이 대표의 질의가 “마치 한국 군대가 일본을 끌어들여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데 앞장섰다는 느낌을 주려는 얄팍한 친일몰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 2017년 10월 문재인 정권 당시 한미일 3국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일본 방위대신 등이 합의한 내용에 따라 한미일 3국 연합 훈련이 되는 것이라 강조하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우릴 위협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 잠수함을 제어하기 위한 국제적인 작전을 왜 부정하냐”고 반박했다.
또 “림팩 등에서 태평양 국가들이 연합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게 일본 자위대를 정식 훈련으로 인정하기 위해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훈련 장소 문제에 대해서도 “합동훈련을 동해에서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으로 인정하는 게 되고, 남해에서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지 않는 게 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성 의장은 “일본을 끌어들여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부르라’고 선동질하는 게 대권주자이자 당 대표로서 할 말이냐”며 “국방 개념조차 모르는 이 대표가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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