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이재명 지지했던 野의원 “실망스럽다” 왜?
대선 때 이재명 지지했던 野의원 “실망스럽다” 왜?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10.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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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방산주식 매입 논란…“주식거래는 사익에 해당하는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해찬 상임고문의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해찬 상임고문의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위산업체 주식을 샀다가 매각 처분한 사건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실망스럽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선 패배 후 패배 당사자가 보일 행보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은 이 대표가 과거 방위산업체 주식 2억3000만원어치를 취득한 게 논란이다. 정확히는 취득한 상태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이 대표가 현재 국회 상임위 중 국방위원회인 게 문제가 됐다. 직무 관련성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미 주식을 모두 매도했고, 해당 주식은 당선 전에 취득했으며 백지신탁을 포함한 심사를 청구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재수 의원은 17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이 대표를 공개 지지했다. 그런 전 의원이 이 의원을 비판한 것이다.

전 의원은 “대선을 진 건 이 대표 개인이 아니다. 넓게, 크게는 민주당이 진 거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며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대선 패배 이후) 뉴스도 못 보고 있는데, 혼자…….”라고 했다.

이어 “정신 차리고 주식거래를 한다? 물론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해 주식거래할 수 있다”면서도 “지지자들을 생각하고 일국의, 민주당의 대선후보였는데 그걸 생각하면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거래는 대한민국 전체의 공약을 내걸고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그를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방지 의무 위반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해 “뇌물을 받고 이미 뇌물죄가 성립된 후 돌려줬다고 해서 (죄가) 사라지진 않는다”며 “이 역시 주식을 처분했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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