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갔다 오니 아내·아이 죽어있어”…범인은 신고 아버지
“나갔다 오니 아내·아이 죽어있어”…범인은 신고 아버지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10.2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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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사진제휴=뉴스1
26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경기 광명시에서 세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진을 수사하던 경찰이 피해 여성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40대를 긴급체포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26일 최초 신고자이자 피해자의 가족인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에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40대 아내 B씨와 10대 아들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집을 나가 범행에 썼던 흉기와 입고 있던 셔츠, 청바지 등을 아파트 인근에 버린 후 귀가했다. 이어 오후 11시30분께에 “외출 후 집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현장 감식 및 주변 수색, 폐쇄회로(CCTV) 분석에 들어갔다. 이튿날 오전 11시께에 아파트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옷가지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옷이 CCTV에 찍힌 A씨 외출복과 동일한 점, A씨가 귀가할 때와 외출할 때 다른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년여 전 회사를 그만둔 후 별다른 직없 없이 지냈으며, 최근 B씨와 자주 다퉈 이혼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세 모자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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