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도” “부모도” “文정부”…與인사들 잇따른 발언 구설수
“방송도” “부모도” “文정부”…與인사들 잇따른 발언 구설수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11.04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정부 첫 비서관급 낙마’ 김성회 “부모도 자식 막지 못해놓고…”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공적 기능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도 책임”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야권에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할 만큼 ‘이태원 참사’ 여파가 확장하는 가운데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들로 후폭풍이 예상된다.

“부모도 자기 자식 이태원 가는 것 막지 못해놓고…”

시민들이 4일 서울시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시민들이 4일 서울시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지난 3일 이태원 사퇴에 대해 자신의 SNS에 “국가도 무한책임이지만 개인도 무한책임”이라며 “왜 부모도 자기 자식이 이태원 가는 것을 막지 못해놓고 이태원 ‘골목길에 토끼몰이 하듯 몰아넣었다’는 표현이 나오는 것인지. 매번 무책임한 개인들의 모습, 그걸 당연한 생각인 양 부추기는 언론의 논조, 이런 남탓과 무책임한 모습이 반복되는 한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경찰의 직무유기 문제를 떠나서 국가가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선택한 자유의지에 대해 개인도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권에서 비서관에 임명됐지만 과거 SNS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화대’라고 표현하고, 동성애에 대해 “동성애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김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비서관급의 낙마 사례가 됐다.

“文정부 뭐했냐”…전 정부 소환도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 참사를 겪었으면서도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정 전 위원은 “세월호 이후 문재인 정권 이후에 민주당과 문 정부가 뭐라 했냐. 앞으로 안전, 최고로 치겠다고 하지 않았나. 앞으로 이런 사고는 다 막겠다, 시스템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112 시스템 왜 안 고쳤냐, 왜 정비 안 했냐. 이런 사고가 났다는 건 일단 문재인 정권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함께 패널로 나왔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이가 없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난 뒤에 언론 탓, 야당 탓, 전 정권 탓, 과거 탓하더니 압도적 슬픔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를 탓한다”고 꼬집었다.

與 현역의원은 ‘언론 탓’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언론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사고 책임은 경찰, 지자체뿐만아니라 공적 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며 MBC, KBS, YTN, 연합뉴스TV를 지목했다.

박 의원은 “10월29일(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는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올렸다”며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11차례에 걸쳐 경찰 신고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중계차를 걸고도 방송사가 사태의 심각성을 보도하는 보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압사 우려의 현장 상황을 목도하면서 핼러윈 분위기 띄우기에만 열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에 야권은 “정부 책임을 지우려 언론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 언론에 책임을 돌릴 게 아니라 정부의 책임을 자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마땅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태원이 가서는 안 될, 가지도 못하도록 막았어야 할 금단의 장소냐“며 ”국민 탓, 언론 탓하지 말라“고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안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