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특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21일이 되면서 국민의힘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정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야3당을 막을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로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께서는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국정조사 계획에 대한 의견서 및 특위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권칠승·김교흥·신현영·윤건영·이해식·조응천·진선미·천준호 의원이 참여했으며,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에서는 각각 장혜영·용혜인 의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당의 공식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다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국정조사 특위 구성 등 정쟁적인 쟁점들을 민생 예산 저지 구실로 삼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정조사를 반대한 적이 없다”며 “일의 순서가 있기 때문에 선(先) 수사를 하고, 수사가 부족할 때 국정조사를 해도 늦지 않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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