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기업 YTN 지분 매각 추진…野 “MBC 이어 또”
정부 공기업 YTN 지분 매각 추진…野 “MBC 이어 또”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11.2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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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BS·YTN…‘언론탄압’ 논란 계속되는 이유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가 한국마사회와 한전KDN 등 YTN 지분을 가진 공기업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언론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영화 저지·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이 또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탄압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野 “尹정권 언론 장악하려 해” 반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인 한전KDN이 지분을 졸속으로 매각하게 된다면, 이는 곧 한전KDN에 손해를 끼치게 되는 일이므로 배임에 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만의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은 그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MBC 기자들을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았고, 세무조사 후 520억 추징금을, 이전과 비교하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공개했다”며 “세무조사 결과가 어떻게 공개됐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세상이 바뀌고 시대가 변하면 다시는 그런 언론탄압이 자행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윤석열정부는 너무나 빠른 시기에 언론탄압을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며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야당은 두려워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국민들의 목소리는 두려워할 줄 알아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정부여당과의 갈등을 겪는 언론사 TBS까지 합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3사의 노조와 긴급간담회를 갖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지원 중단, 전용기 탑승 배제…도어스테핑까지 ‘올 스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1일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면서 현재까지 마지막 도어스테핑이 됐다. 사진=뉴스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1일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면서 현재까지 마지막 도어스테핑이 됐다. 사진=대통령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공기업들이 YTN 지분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YTN 매각 의사를 재확인했다. 공기업 중 한전KDN은 21.43%, 한국마사회가 9.52%의 YTN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TBS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내년 지원금을 232억1700만원으로 편성해, 현 예산안이 확정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는 당초 TBS가 요청한 411억8300만원은 물론 올해 출연금인 320억원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기 때문.

MBC의 경우 ‘이 XX’ 보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관련, MBC 전용기 탑승이 배제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는 국세청으로부터 52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특히 MBC 기자가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후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중단돼 여권의 공세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도어스테핑이 중단되면서 여권 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민과의 소통이 사라질까봐 우려된다”면서 “형식은 중요하지 않으니 도어 스테핑이든 기자회견이든 국민과의 대화든, 중요한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진실한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일이 중단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3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정례 기자회견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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