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의를 표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오후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된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는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의 측근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조응천·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는 당헌 제80조를 들어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려는 친이재명계에서도 나왔다. 친이명계 좌장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서 당헌 80조 적용 문제에 대해 “지도부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본인(김 부원장)이 자진사퇴하는 게 낫지 않겠나”고 사퇴론에 힘을 실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양지정 전연숙 차은경)는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를 하고 있다. ‘구속적부심’이란 피의자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따지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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