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여론조사] 차기 국힘 당대표 적합도, 나경원·주호영 출마 여부가 변수
[경상북도 여론조사] 차기 국힘 당대표 적합도, 나경원·주호영 출마 여부가 변수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11.3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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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전체 지지율 19.3% 선두…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 8.4%
왼쪽 위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휴=뉴스1
왼쪽 위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2023년 3월로 유력하게 논의되는 가운데 보수 텃밭인 경상북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이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이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어느 인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설문에 자서전 출판과 강연, 개인 SNS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율이 1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상북도에서의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자료=에브리씨앤알
경상북도에서의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자료=에브리씨앤알

이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18.8%,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안철수 의원 13.5%,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11.3%, 김기현 의원 7.5%, 권영세 통일부 장관 4.8%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1.6%, ‘잘 모름’ 8.0%, ‘기타 후보’ 5.0%다.

‘역선택’ 실존하나… 민주당 지지층 유승민 48.0% 지지

경상북도에서의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자료=에브리씨앤알
경상북도에서의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자료=에브리씨앤알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준비해야할 정진석 비배위와 ‘윤핵관’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가 전당대회 ‘역선택’일 것이다. ‘역선택’은 반대성향 지지자들에 의해 당대표가 선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이는 전당대회 '룰' 개정으로 ‘역선택’을 방지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주류 인사에 대한 견제가 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특히 여권내에서는 현재 발표되고 있는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역선택’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금번 여론조사도 이러한 주장을 부인할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다. 에브리씨앤알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48.0%가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8.4%만이 당대표로 유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유 전 의원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 응답층에서도 33.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선거 변수는 나경원 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출마 여부가 될 것으로 금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나 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로부터 각각 26.5%, 11.3%의 지지율을 보였다.

나 부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경선와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윤석열 정부 부총리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되는 등 상당한 인지도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 또한 보수텃밭 대구경북의 대표 정치인이며 현 원내대표 활동을 통해 대야 협상의 유연함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두 인사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내년 4월까지가 임기인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는 현직이 출마에 자유롭지 않다는 제한적인 요소가 있다. 

일각에서는 권영세 현 통일부 장관의 출마 여부와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전당대회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권 장관은 미미한 지지율로 당선을 확신할수 없다는 점, 김 의원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좀처럼 두 자리수 지지율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약점으로 보이고 있다.  

에브리씨앤알 김종원 대표이사는 “금번 여론조사 결과를 교차분석하면 대통령실과 ‘윤핵관’이 당대표를 당선시킬 수 있는 해법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나경원·주호영·안철수·유승민·김기현 + 대통령실 지지 후보 1명의 경선이 성사된다면 당선자를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될 것이므로,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은 빠른 시간 내 지지후보를 결정해 지원하는 결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가오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재기를 노리는 이준석 전 대표와 그를 지지하는 2030세대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향배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본 조사는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폴리뉴스 공동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에서 경상북도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4000명(SKT: 1만800명, KT: 1만800명, LGU+: 2400명) 및 (유선) 197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선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수준으로, 응답률은 4.1%(무선 4.7%, 유선 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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