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거래절벽에 미분양 물량도 넘친다
금리인상·거래절벽에 미분양 물량도 넘친다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11.30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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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량 전년보다 49.7% ‘뚝’
부동산 시장, 집값 하락 추세 지속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이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늘어나고 있어 주택시장 침체는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4만7217호로 집계됐다. 전월 4만1604호보다 13.5%(5613호) 늘었다.

수도권은 7612호로 전월 7813호보다 2.6%(201호) 감소했다. 지방은 3만9605호로 전월 3만3791호보다 17.2%(5814호)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745호로 전월 3704호보다 28.1% 증가했고, 85㎡ 이하는 4만2472호로 전월 3만7900호보다 12.1%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7077호로 전월 7189호보다 1.6%(112가구) 감소했다.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 모습. 사진제휴=뉴스1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 모습. 사진제휴=뉴스1

주택 매매량, 전년 대비 반토막

10월 주택 매매량은 총 3만2173건이다. 전월 3만2403건보다 0.7%, 전년 같은 달 7만5290건보다 57.3% 각각 줄었다. 10월 누계로는 44만996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89만4238건보다 무려 49.7%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102건으로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62.2% 각각 줄었다. 지방은 2만71건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 전년 동월 대비 53.7% 감소했다.

10월 누계는 수도권이 17만91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줄었다. 지방은 27만808건으로 41.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8570건으로 전월 대비 3.0% 증가, 전년 동월 대비 61.9% 감소했다. 아파트 외는 1만3603건으로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48.7% 각각 감소했다.

10월 누계는 아파트 거래량이 26만20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아파트 외는 18만7883건으로 36.7% 각각 줄었다.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월세 거래량 51.8%…전년 같은 달보다 8.7%p↑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440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20만5206건보다 0.4% 감소, 전년 동월 18만9965건보다 7.6% 증가했다.

10월 누계는 241만8569건으로 전년 동기 194만3192건보다 24.5%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3만8607건으로 전월 대비 1.2% 감소,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지방은 6만5796건으로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9.1% 각각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만2523건으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1.3%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외는 10만1880건으로 전월 대비 0.9% 감소,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이 9만8463건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10만5940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전월 대비 3.7%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월세 거래량 비중이 51.8%로 전년 동월 43.1%보다 8.7%포인트 늘었다.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착공실적, 전국 33만997호…전년 대비 26.6%↓ 

10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42만8318호로 전년 동기 대비(40만5704호) 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만9743호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 지방은 27만8575호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가 34만7867호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8만45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10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3만997호로 전년 동기 대비(45만1134호) 26.6% 감소했다. 수도권은 16만2514호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 지방은 16만8483호로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는 25만7590호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아파트 외 주택은 7만3407호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각각 줄었다.

10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2만3745호로 전년 동기 대비(25만4779호) 12.2% 감소했다. 일반분양은 17만6655호로 전년 동기 대비 7.8%, 임대주택은 2만1356호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조합원분은 2만5734호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각각 줄었다.

앞서 부동산 조사 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은 55개 단지 총 5만7588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나타났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 분양 물량은 3만8449가구며 전체의 61.7%인 2만3731가구가 수도권에 예정됐다. 나머지 1만4718가구는 지방에 풀린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일반 분양 물량 2만8288가구보다 약 36% 큰 규모다. 특히 서울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분양이 계획되면서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12월에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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