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율 상승에 따라 2023년 3월이 유력할 것으로 에브리뉴스에서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②] 심층분석 기사로 보도했다.
전당대회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당 대표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금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은 ‘친윤·윤핵관’ 대 ‘비윤’으로 굳혀지는 형세다. ‘친윤’ 주자로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 의원, ‘윤핵관’에 권성동 의원, ‘비윤’으로는 유승민·조경태·황교안 등의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후보군으로 꼽혔으나 현재는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한 장관은 불출마 입장을 밝혔으며, 권 장관도 이태원 참사 여파로 불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당대회 대진표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나 부위원장은 명확한 거취 표명을 하진 않았으나, 여의도 정가에서는 현직의 임명 시점 등으로 인해 불출마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 대표 선거의 판도는 ▲최근 국정운영 여론조사 지지율 반등에 따른 ‘윤심’ ▲‘윤핵관’에 대한 책임당원들의 지지 여부 ▲윤석열 대통령에 비판적인 당원과 일반국민의 표심의 결집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표 ▲당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안정성 등이 당대표 결정 요인으로 전망된다.
당대표 출마 예상자 중에 '당선 확실한 친윤'이 보이지 않는다는데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고심이 있는 것으로 대통령실 전언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윤대통령과 김기현 의원과의 저녁 만찬으로 ‘윤심’이 김기현 의원에게 있다는 설이 확산됐으나 권성동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친윤’과 ‘윤핵관’ 간의 물밑 윤심을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런 가운데 ‘친윤’을 표방하는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부위원장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취재에 부인하지 않았다.
‘친윤’을 표방하는 윤상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측근들의 반응에도, 책임당원이 많은 영남권에서 당원과의 접촉에 집중하면서 제2의 ‘전당대회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도 언론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미디어 노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확실한 반윤으로 인식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강연과 SNS 등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우며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구도에서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3월이 아니라 1월 말 경에는 ‘친윤’ vs '반윤‘ 대표주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며, 연말과 구정을 전후해 어느 ‘윤심‘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밴드웨건‘ 현상을 누릴지도 관심 있게 지켜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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