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당내 우려는 극소수’라고 했던 김남국 의원의 발언에 “그런 주장이 극소수”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런 말을 하는 분이 극소수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분과 김 의원 같은 분들이 조금 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이 반박한 김남국 의원의 발언은 비명계의 우려에 “극소수라고 본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은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이 대표 죽이기, 정적 죽이기라고 보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 똘돌 뭉쳐 싸워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는 대목이다.

다만 ‘이 대표가 사퇴해서 사법리스크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당은 당대로 정비해서 윤석열 정부에 대응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압도적 다수로 대표에 당선됐기 때문에, 민주적 정당성이 있으니 사퇴는 이 대표가 결정하기 전에는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 대변인이나 최고위원 등이 검찰 수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 어떻다는 말을 당 공식라인이 하는 게 안 맞다는 것”이라며 “이게 당이 더 분열하지 않고 단일대오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리더십 우려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5선 중진인 설훈·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를 겨눠 그로 인해 당이 곤란해지는 걸 면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가 당 대표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3선 이원욱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당내에서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길고 깊은 겨울이 온다. 동지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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