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태원 참사’ 폭언 의원 사퇴하라” 與 “신현영부터”
野 “‘이태원 참사’ 폭언 의원 사퇴하라” 與 “신현영부터”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12.2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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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강민정, 권성동·김상훈·장제원 사퇴 촉구
與보건복지위 의원들 “신현영, 대국민사과 해야”
김용민·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종원 기자
김용민·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종원 기자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여야 양측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논란을 키운 인물들을 서로 사퇴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참사에 대해 발언한 의원들이 주목됐으며, 민주당에서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구조활동을 간 것으로 알려진 신현영 의원이 논란이 됐다.

김용민·강민정 의원은 22일 시민단체 ‘촛불행동’과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촛불행동’은 매주 토요일 윤석열 정부 퇴진 시위를 진행하는 시민단체로,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5일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용민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아직도 온 국민이 참사의 충격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유가족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일부 정치인들의 유가족과 국민들에게까지 막말을 퍼붓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민·강민정 의원과 함께한 촛불행동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의원은 권성동·김상훈·장제원 의원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상대책위원인 김상훈 의원은 이태원 시민대책위를 향해 ‘참사 영업’이 우려된다고 해 논란을 빚었으며, 권성동 의원은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정권 퇴진운동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참사 당일 닥터카를 탄 점을 꼬집어 직권남용을 했다고 압박했다. 신 의원이 구조활동을 가려는 닥터카에 탑승하는 바람에 출동이 늦어졌으며, 단 15분 현장에 머물렀다가 보건복지부 장관 차량에 탑승해 떠났다는 비판이다

국민의힘 소속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은 김용민·강민정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같은 국회 소통관에서 신현영 의원부터 국정조사 대상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 의원은 국조위원을 사퇴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림없다”며 “직권남용과 응급차량 사적이용으로 국가재난시스템을 뒤흔든 신현영 의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이에 따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긴 신현영 의원의 지권남용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징계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으며, 신 의원에게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에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하시라”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상당부분 시간을 허비한 만큼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가 조사 과정에서도 마찰을 빚으면서 합의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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