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과 연대설? “말씀 나눠본 적 없어”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3월 8일로 확정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정권교체를 위한 안철수의 결단이 옳았다면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2022년은 정권교체를 이룬 역사적인 해였다. 3월 10일 샙겨 0.73% 차이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대선 정국 당시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으나, 선거를 1주일여 앞둔 3월 3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이후 안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6월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안 의원은 “5년만에 정권을 되찾아온 이 승리는 어느 한 사람만의 승리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룬 승리”라면서 “윤석열 대통령부터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벽돌을 한 장씩 쌓아올린 결과다. 저도 단일화 결단을 통해 벽돌 한 장을 올렸다”고 단일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우리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권교체의 탑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걸핏하면 윤석열 탄핵과 퇴진을 말한다.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면서 “2024년 총선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압승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에서 70석 이상, 전체 17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정권교체를 제대로 이룰 수 있다”면서 “저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다. 남은 과제는 총선을 이끄는 것이다. 총선 승리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전략적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안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잠재적 경쟁상대들에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연대할 수 있다는 ‘김장 연대설’에 대해 “총선 승리 전략과 당의 개혁방안 등 비전을 먼저 말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이런 언급 없이 연대에 집중하게 되는 모습들이 썩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밝혔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에 대해 아직 말씀을 나눠본 적도 없고, 나경원 (전) 의원이 이미 ‘연대는 일절 없다’고 밝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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