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 지역구 용산 이태원 참사…박희영 구청장 구속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민생현안과 인사청문회 통과 등 공백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첫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후보군이 공식출마 스케줄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권영세·나경원·원희룡 등 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브리씨앤알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던 나경원 의원이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출마에 무게가 실린 발언을 해 주목된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성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저는 10월 중순 임명을 받았는데, 민간위원 위촉이 약 2주전 완성이 됐다. 이제 진용이 짜여졌다. 1차 회의가 열릴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 부처하고도 이미 일을 시작했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해서 대강 우리 위원회가 해야 될 일들에 대한 방향을 정했다”는 등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나 부위원장이 현직 사퇴 후 당대표 출마를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나 부위원장은 개인 SNS에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당대표 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불출마 입장을 밝힌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당대표 출마설도 있다.
권영세 장관의 경우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고, 자신의 정책특보 이력의 박희영 구청장이 구속되면서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여의도 정가의 여론이 높다.
원희룡 국토부장관도 집값하락 등 국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현안들의 주무장관으로서, 장관직 사퇴 후 후임 장관이 선임될 때까지 장관직 공백에 대한 부담이 윤석열 정부에까지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다. 또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후임 장관 인사청문회 통과 등 여러 난관들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였던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할 경우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도 당대표 경선과 잠재 후보군들의 출마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당권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에브리씨앤알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만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나 의원이 31.6%, 안철수 13.8%, 김기현 13.4%로 오차범위내로 두자리수 지지를 받았으며, 권성동 4.3%, 윤상현 2.8%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현시점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들은 당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나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지지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친윤’ 대표 인사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한 ‘김장연대’의 김기현, 또 다른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 중 어느 후보에 대해 당심이 실릴지도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공식 후보 등록 전까지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에브리씨앤알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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