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나경원 여론조사 포함 여부에 출렁이는 지지율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나경원 여론조사 포함 여부에 출렁이는 지지율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1.02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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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후보, 1차 관문은 나경원 후보등록 여부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표되고 있는 당대표 후보와 관련한 여론조사 지지율의 특징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의 설문 포함 여부에 따라 출마가 예상되는 각 후보들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조사하여 에브리뉴스에서 보도한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지지도. 그래픽=에브리씨앤알
지난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조사하여 에브리뉴스에서 보도한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지지도. 그래픽=에브리씨앤알

특히 ‘김장연대’를 공식선언한 김기현 의원에 대해 나 부위원장의 포함여부에 따라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지지율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나경원 부위원장의 경우 전통보수 지지층에서 일정 부분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장기간 당적을 지키고 있는 영남권에서 일정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 부위원장이 여론조사 설문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지지자들이 어는 특정 후보에 쏠림 현상 없이 여러 후보들에게 분산되고 있다는 것은 나 부위원장을 지지자들의 표심이 ‘윤핵관’ ‘윤심’을 주장하는 후보들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교차분석 결과 지난 연말까지의 추이는 나경원·안철수 정체, 김기현·황교안 상승, 권성동·윤상현·조경태 답보, 유승민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윤핵관’의 중심인물로 인식되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지난 대선 ‘윤석열 선대위’ 관계자들과의 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언론의 조명을 시도 했지만 지지율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근식 교수는 CBS 김현정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당원들 중에서도 ‘윤핵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임기초반 지지율 하락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원인”이라며 “김·장 연대의 장재원 의원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권성동 김기현 의원의 당권도전 가도에 ‘윤심’을 주장하는 의원과 ‘윤핵관’과의 관계에 대한 당원들의 이미지가 당대표 경선의 변수로 남아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각 후보들의 선거캠프에서는 여론조사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출마 여부’에 따른 유·불리 셈법과 대응 선거 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다. 

본 기사와 관련한 여론조사는 지난 12월에 조사하여 발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조사는 에브리뉴스, 폴리뉴스 공동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대표이사 김종원)에서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4000명(SKT: 1만800명, KT: 1만800명, LGU+: 2400명) 및 (유선) 4148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선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수준으로, 응답률은 3.0%(무선 4.9%, 유선 1.2%)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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