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신년인사회 빠진 이재명…文 찾아갔다
尹 첫 신년인사회 빠진 이재명…文 찾아갔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1.0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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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표 불참…“野 지도부 초청에 메일만 보내다니”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김건희 여사와 김진표 국회의장, 정당 및 종교계 지도자 등 국가 주요 인사를 모아 새해 국정의 각오를 다지는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또 지금의 번영을 이끈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세워갈 것”이라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교, 통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이 촘촘히 이어지도록 잘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하겠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 의장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국회 인사들이 전원 참석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민주당 지도부, 文 만나러 양산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의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의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민생 안보 위기, 민주주의 후퇴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양산의 문 대통령 사저로 이동했다. 이들은 정오께부터 약 1시간 30여분 간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오찬 다과를 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가 먼저 신년 인사를 드리고, 문 전 대통령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현 정국에 대해서도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에 함께 공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신년인사회에 여러 사람들과 인사하는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초청 메일이 저희 대표 메일로 접수됐다”면서 “저희가 오늘 예정된 일정이 있어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행안부에 회신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이고 굳이 피할 이유는 없었다”며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면서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만 보내는 그런 초대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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