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해 되고 달라진 게 없어”…국정조사 연장 촉구
野 “새해 되고 달라진 게 없어”…국정조사 연장 촉구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1.0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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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야당과 합의 이르지 못했다”…‘방탄 논란’ 등 과제 산적
박주민·이동주·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박주민·이동주·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이 불과 3일 남은 가운데 야당으로부터 국정조사 기간 연장 주장이 나왔다. 국조 특위 초기 예산안 합의가 미뤄지면서 여야 갈등이 생겼고, 상당 기간 특위 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남인순·박주민·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태원 참사 발생 68일이 지났고 2023년 새해가 됐지만 달라진 게 없다”면서 “국민의 72.0%가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버티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밝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청 특수본은 정부 윗선의 책임을 규명하긴커녕 실무자 위주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론 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남인순 의원은 “2023년 예산안 합의가 늦어지고 국민의힘의 국조특위 보이콧 등으로 45일 일정으로 추진한 특위 활동기간의 상당부분을 허비한 책임이 크다”면서 “청문회를 3회 하기로 여야가 협의해 일정을 의결했음에도 증인협상이 지연됐다. 1, 2차 청문회는 4일과 6일 실시하기로 했지만 유가족과 생존자가 참여하는 3차 청문회는 자칫 개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모호한 입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잇으나,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국조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하도록 했다.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라든지 그런 것을 둘러싸고 조금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야당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장을 한다 해도 기간이 문제다. 민주당은 열흘 이상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보지만, 국민의힘은 1주일을 보고 있다.

증인 채택에도 이견이 있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탑승으로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민주당은 참사 유족과 생존자를 증인, 참고인으로 채택하길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조특위는 이날 1차 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44인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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