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도 규탄문 검토…나경원, 신년인사회도 불참
재선도 규탄문 검토…나경원, 신년인사회도 불참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1.18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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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갈등에 당내 압박 계속…“尹에 대한 예의 아니야”
여론조사에서도 ‘친윤’ 김기현에 뒤집혀…金 29.2% 羅 23.5%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후 차에 타 떠나려던 중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 전 의원은 동화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결심이 거의 섰다"고 한 바 있다. 사진제휴=뉴스1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후 차에 타 떠나려던 중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 전 의원은 동화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결심이 거의 섰다"고 한 바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는 참석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18일 예정된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윤상현 의원이 자리한다.

이는 최근 대통령실과의 불화에 당내 압박이 계속되면서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17일) 오전 대구 동화사를 찾은 나 전 의원은 “결심이 거의 섰다”고 밝히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대통령실이 입장문을 통해 직접 비판하고 당내 의원들의 성명이 나오는 등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 뜻이 아닐 것’이라는 나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는 반박 입장문을 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본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 전 의원에 대해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나 전 의원)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초선의원 48인도 공동성명을 내고 “본인 희망에 따라 맡겨진 2개 장관급 자리를 무책임하게 수행한 데 대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물었는데도 참모들의 이간계 탓으로 돌렸다”며 “나 전 의원에게는 대통령이 악질적인 참모들에 둘러사여 옥석구분도 못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냐”고 맹비난했다. 또 재선의원들도 나 전 의원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검토하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18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통령이 사직서 수리도 아니고,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자리도 해임했따는 것은 분명한 의미를 담고 있는 건데 그걸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과 당내에서 연일 압박에 나서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김기현 의원이 나 전 의원보다 높게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폴리뉴스·에브리뉴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유궈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417명 중 김 의원의 지지율은 29.2%, 나 전 의원은 23.5%를 기록했다.

당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율이 높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김 의원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망이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주)에브리씨앤알 조사는 통신 3사(KT·SKT·LG)로부터 제공받은 가상번호 100%를 ARS방식으로 2023년 01월 14일부터 01월 15일 (2일간) 까지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응답률 5.1%, 신뢰수준 95%(±3.1%)이다. 자세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조사 개요는 에브리뉴스홈페이지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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