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세훈, 면담 제안 수용해야”…지하철 시위 재개?
전장연 “오세훈, 면담 제안 수용해야”…지하철 시위 재개?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1.1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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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면담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설 혜화역에서 266일차 선전전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오세훈 시장은 탈시설 의제를 들며 여러 단체들과 합동면담을 얘기하고 있지만, 법원 조장안 수용 등을 의제로 두고 있으므로 단독면담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앞서 오 시장과 전장연 측이 면담을 합의했으나, 합의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인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서울시는 전장연을 포함한 여러 장애인단체들과의 합동면담을 주장했다. 전장연이 주장하는 탈시설 등에 여러 장애인단체에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여러 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장연 측은 전장연과 서울시교통공사 사이의 법원 중재안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 점 등을 이유로 단독면담이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최초 면담이 논의됐던 4일 전장연이 요구하는 것은 ▲리프트 추락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사과 ▲서울시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미이행한 점(2004년, 2022년)에 대한 사과 ▲법원의 조정안 수용 등이다.

양측이 면담을 하더라도 전장연 요구사항 중 3번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법원은 ‘지하철시위로 5분 이상 열차를 지연시킬 때 500만원 지급’을 제안했지만 서울시는 이에 반대했고, 2차 조정안에서 사실상 지하철시위 자체가 봉쇄됐다.

예정대로라면 전장연과 서울시의 면담은 이날 오후 4시다. 이때까지 서울시의 별도 답변이 없을 경우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재개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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