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나경원에 공세…이번엔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홍준표 또 나경원에 공세…이번엔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1.2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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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당시 지도부 책임 안 져” 羅 “망상 속의 소설, 비뚤어진 선입견”
지난 2021년 당시 무소속 국회의원이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과 서울 마포구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2021년 당시 무소속 국회의원이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과 서울 마포구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패스트트랙 충돌사태를 꺼내들어 지난 2019년 당시 지도부를 비판했다. 당시 당 대표는 현재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대표였으며, 원내대표는 최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다.

홍 시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선거법, 공수처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에서 야당이던 우리가 그 두 법 국회 통과를 물리적으로 막으려다가 당 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의원들이 무더기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은 황 전 대표를 찾아가 공수처법은 넘겨주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는 협상을 하라고 제안했으나 불발됐다고 주장하며 “당시 대표, 원내대표는 다음 해 공천이 걸린 의원들을 압박해 최전선에 내세웠고,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한 그 지도부는 그 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도부가 나서서 검찰수사 단계에서 ‘우리가 책임 질 테니 우리 지시를 따른 의원들은 기소하지 말라’고 협상이라도 했다면 전현직 의원 수십 명이 정계퇴출의 족쇄를 아직 차고 있을까”라고 했다.

글 말미에는 “그래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지도부를 만나면 의원들과 당원만 피눈물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당대회 불출마선언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모르고 쓰는 망상 속의 소설이자 본인의 비뚤어진 선입견이 가져온 억측일 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제가 그 당시 여당과 어떤 협상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는지, 제가 원내대표 직을 계속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아마 홍준표 시장은 상상조차 못할 것”이라며 “물론 사실을 이야기해도 듣지도 않을 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속적으로 저를 비열하게 공격하는 그 정치적 의도는 짐작이 간다”며 “매일같이 보여주시는 그 모습이 딱해서 저는 대꾸도 안했습니다만, 적어도 패스트 트랙 재판에 관해 이런 허황된 왜곡을 하는 것만큼은 금도를 넘은 것이다. 왜 그렇게 조급하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자유한국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인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한 당시 언론 기사의 링크를 첨부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는 지난 2019년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공직선거법 개정안)를 놓고 여야가 충돌한 사건이다.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했으나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안과와 회의장 등을 봉쇄하면서 ‘육탄 저지’에 나섰다.

이 충돌 이후 검찰은 지난 2020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3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당시 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법 위반 혐의를 받기 때문에 500만원 이상의 벌금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 및 5년간의 피선거권 박탈 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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