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었으나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를 공개 비난했다가 2017년 제명됐던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1일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류 전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여전사 류여해가 앞장서서 제2 탄핵의 음모를 막아내겠다”며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하마터면 대선을 지게 만들 뻔했던 내부 총질러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전당대회가 시작되자 배신과 분열의 상징들이 속속 당에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진정한 민심이 아닌 민주당심을 국민 여론이라 속이며 여전히 내부총질하며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겨눠 “우리가 내부싸움에 빠져있을 때 그들은 제2 탄핵 음모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며 “어렵게 되찾은 정권을 가짜뉴스와 탄핵 음모에 빼앗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모두가 미워하는 자유한국당을 지켰던 그 마음으로 다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기도 했다.
류 전 위원은 윤상현 의원에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시고, 힘든 시절 당을 지킨 윤상현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했으며, 안철수 의원에게는 “국민의당에서 절 받아줘 5년만에 복당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안철수 의원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의원에게 감사를 전한 것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서는 현직 의원의 예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류 전 위원은 윤상현 의원을 통해 소통관에서 회견을 가질 수 있었으며, 실제로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했다.
안철수 의원에게 감사를 전한 이유는, 최고위원이던 2017년 포항 지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라고 한 것, 홍준표 당시 대표를 비난한 것 등의 이유로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2022년 3월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윤석열 안철수 대선후보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국민의힘을 상대로 당원 임시 지위 가처분 신청을 통해 8월 복당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해석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