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수도권 연대론? 연대 아닌 ‘대표론’” 차이 강조
윤상현 “수도권 연대론? 연대 아닌 ‘대표론’” 차이 강조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2.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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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반등에는 “윤핵관에 국민·당원 실망감이 반영”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종원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종원 기자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수도권 연대론’에 선을 긋고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연대론에 대해 “연대, 연대라고 하는데 사실 김기현 의원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기득권 연대에 대한 대안 개념으로 언론에서 이름을 붙여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런 걸 기획한 건 없다. 저는 자강론”이라며 “수도권 당 대표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해서 ‘수도권 대표론’이라고 하는데 연대론은 아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에는 공감하지만, 실질적 연대는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수도권 연대론’과 ‘수도권 출마론’은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약세인 만큼 수도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당 대표가 당을 진두지휘해야 내년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당 대표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군 중 수도권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은 윤상현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최근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소위 윤핵관들의 행태에 대한 반발심”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경우 50여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지 않았나. 집단린치를 하고 공개사과 촉구하고, 사실상 출마 사퇴하라는 그런 요구서 같았다”며 “ 이게 뺄셈정치의 기질이고 이걸 혁파하려고 당대표 선거에 뛰어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당원,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며 “그 실망감이 표로 (반영된 것 같다) 물론 여론조사지만, 그 실망감이 표로 (반영돼) 안철수 의원의 상대적인 지지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가 되면 ▲민생과 경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비상대책기구 조성 ▲자유민주진영의 빅텐트 ▲여의도연구원 전면 개편 ▲중앙당 24시간 개방 및 직속 신문고 개설을 통한 실질적 서비스정당 구현 등을 공약했다.

윤 의원은 전날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할 때 국회 소통관을 예약해준 바 있다. 그는 류 전 최고위원에 대해 “러닝메이트, 그런 건 없다. 아끼는 후배고 오랜 관계를 맺었는데 최근 복당하면서 최고위원에 출마를 도전한다는데 (그래서 온 것)”이라며 “(도전할 기자회견) 장을 만들어드린 거고, 누구와 러닝메이트하거나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의원은 수도권인 인천 미추홀구을 지역구 4선 의원이다. 18·19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0·21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역구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공약 완료율 89.6%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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