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중 김기현·안철수·천하람 후보의 지지도가 20%대로 엇비슷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기현 후보 지지율이 선두를 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대표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의 지지율은 각각 ▲안철수 25.6% ▲천하람 23.4% ▲김기현 21.2% ▲황교안 5.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463명, 오차범위 ±4.5%p)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는 김기현 42.4%, 안철수 30.1%, 천하람 10.7%, 황교안 9.0% 순으로 1위와 2위 순위가 빠뀌었다.
국민의힘 결선투표가 김기현·안철수 후보 양자구도로 치러졌을 경우에 대한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김기현 28.0% 안철수 47.1%로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 결과이다.

이는 천 후보 지지율이 안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 대표 컷오프 이후 지지도’에서 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결선투표에서 안 후보를 60.9% 지지하겠다고 했으며,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5.1%로 안 후보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당초 천 후보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비윤’ 표심이 분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비윤’ 표심이 결선투표에서는 결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조사 결과이다.
반면 황교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48.4%가 김 후보를, 31.6%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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