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 만났다…양국 현안 논의
한-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 만났다…양국 현안 논의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2.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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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누를란베크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김진표 국회의장과 누를란베크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 누를란베크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과 만나 개발협력 사업, 북핵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키르기스스탄에 대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빠르게 안착 중인 키르기스스탄은 우리 중앙아시아 외교의 주요 협력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1992년 수교 이후 새로운 30년을 향해 도약하는 첫해로,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키예프 의장도 “키르기스스탄은 ‘한강의 기적’ 발전사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국회가 지원하는 디지털화 사업으로 키르기스스탄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샤키예프 의장은 ▴한-키 정상회담 개최 ▴인천-비슈케크 직항 개설 ▴KOICA 개발협력 사업 ▴비자 간소화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2021년 키르기스스탄이 ODA(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2021~2025)으로 선정되면서 지원 규모가 늘어나고 사업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 “통신·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KT가 추진 중인 핀테크 사업, 통신사 인수, 첨단 전력계량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면서 “양국 간 오랜 현안으로 남아있는 무역보험공사 미수금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샤키예프 의장도 “키르기스스탄은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미수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장은 북핵문제와 관련 “키르기스스탄이 북한 도발 때마다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등 우리나라와 지속적으로 공조해왔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중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키르기스스탄의 지지도 요청했다. 이에 샤키예프 의장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과 샤키예프 의장은 회담 후 국회 본회의장을 참관한 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 간 현안을 계속 논의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윤경림 KT Transformation 부문장, 박평록 K-water 기획부문 이사,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등 키르기스스탄과 관련된 우리 기업인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기업 협력, ODA사업 확대, 항공편 개설 움직임, 고용분야 협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알타이어족으로 언어와 문화적 뿌리가 같아 서로에게 깊은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뒷받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샤키예프 의장도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함께 발전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 및 오찬에는 키르기스스탄 측 시디갈리예프 국회부의장, 이스마일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 투몬바예프·마마탈리예프·아카예프·아이지기토프·알틴베코프·사리바쇼프·에르바예프·마트라이모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서삼석·임종성·조명희·최연숙·오기형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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