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도가 안철수 후보보다 2배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월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6명 응답자 중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48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기현 후보의 지지도는 45.9%로 네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23.0% ▲천하람 12.7% ▲황교안 10.6%로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4.0%, 잘 모름은 3.8%다.
본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안 후보보다 2배에 가까운 지지도를 보였으나, 50%를 넘기지는 못했다.
현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에 따르면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 상위 2인끼리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1차 경선 결과가 나온다면 김 후보는 안 후보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김 후보는 최근 울산 부동산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들은 연일 투기 의혹으로 공세를 퍼부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는 의혹에도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대회가 약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여론조사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김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는 한편 나경원 전 의원과 동행하는 등 세를 과시하고 있다. 3월2일에는 경찰청에 황교안 안철수 후보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공정(주)의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국민의힘 지지층 485명).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S) 방식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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