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차이가 10%p 이상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각각 국민의힘 39%, 민주당 29%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정의당 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1%, 무당층 27%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민주당의 지지율 추이다. 민주당은 한국갤럽이 조사한 지난 6개월간(2022년 9월 1째주)의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20%대를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6개월만에 20%대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슷한 기간 내내 30%대를 유지했다. 39%는 근 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이번 주 조사로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10%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주(2월 4째주) 조사에서 양당은 각각 37%, 34%로 3%p의 차이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있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의원 297명 중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하향세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표결 전후로 나타나고 있는 당내 계파간 대립과 일명 개딸들의 낙선운동과 비이재명계 인사들에 대한 공격 등 당내 혼란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조사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하향세를 보였다. 선호도 자체는 20%로 타 후보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2022년 9월 1째주 조사 때(27%)와 2022년 12월 1째주 조사(23%)에 비해 내려간 수치다.
특히 여권에서는 정순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및 취소 사건,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발언 논란,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 전 당내 갈등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민주당의 하향세가 뚜렷했던 점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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