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6서울시장 재보선과 관련 "민주당 후보들을 액세서리 후보로 만들어선 절대 안된다"며 손학규 대표와 야권시민후보로 출마를 준비중인 박원순 변호사를 향해 쓴소리를 해댔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야권의 단일후보로 만드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위로는 손학규 대표 이하 전 당원이 한 덩어리가 되서 민주당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야 하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사실상 손 대표를 압박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어제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처음으로 존재를 보였는데, 당원들은 안도하게 됐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이 아쉬워한다"며 "지난 8월 24일 오세훈 시장이 탄핵된 그날부터 민주당이 '복지 대 반복지'의 구도를 쥐고 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지난 한달동안 복지 대 반복지의 노선과 가치를 실종한 것에 대해 당원들은 대단히 상처를 받은 상태"라며 "그러나 당원들은 무죄이고, 지도부가 책임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고 재차 손 대표를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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