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 47.1% 국힘 37.1%…컨밴션 효과 없는 김기현 대표 위기?
[정당지지도] 민주 47.1% 국힘 37.1%…컨밴션 효과 없는 김기현 대표 위기?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4.0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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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민주당, 당직 개편 등 갈등 봉합과 위기에 따른 결집 효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중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중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상승 했으나,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 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일~3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은 47.1%, 국민의힘은 37.1%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의당은 3.1%, 무당층이 11.0%다.

민주당은 지난주(45.4%)보다 1.7%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37.9%)보다 0.8%p 하락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60대(47.0%)와 70세 이상(54.3%) 연령층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그 외 전 연령층에서 더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18~29세 47.2% ▲30대 46.0% ▲40대 62.4% ▲50대 54.0%로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특히 김기현 대표를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42.2%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전국에서 대구·경북(54.2%)에서만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에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결과이다.

3월 5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3월 5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3월 2주 이후 4주 연속 민주당보다 낮게 조사됐다. 최근 3월 들어 시작한 한일외교와 관련한 각종 논란과 69시간제로 인한 악재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주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실언,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의 악재가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송갑석 의원, 정책위의장에 김민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비명계가 지도부에 대거 편입되는 당직 개편에 나섰다. 정부의 대일외교에 적극적인 공세로 나서는 한편 당직 개편을 통해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가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지도부는 이번 달 출범했으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쇄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당 상임고문이기도 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오전 SNS를 통해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민생특위 ‘민생119’를 출범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근로시간 개편 등의 민생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다. 김 대표는 지난주 대학생들과 아침밥을 함께 먹는 등 민생 행보를 늘리고 있는데, 민생119 출범도 정당지지도 하락에 따른 민생행보 대응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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