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주류 “팬덤정치는 위험” 비판…정청래 “왜 지지자와 싸우냐”
野 비주류 “팬덤정치는 위험” 비판…정청래 “왜 지지자와 싸우냐”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4.1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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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계 ‘연대와 공생’ 10일 “극단적 팬덤정치, 한국 민주주의에 위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이 11일 비이재명계의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에 대한 비판을 두고 “제일 멍청한 정치인은 지지자와 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선거 때가 되면 부지깽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민주당을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들과 척지고 적이 되고 선거를 어떻게 치르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회의원 세비에는 욕값까지 포함돼 있다. 욕먹는 걸 고깝게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면서 “저희 동네 다니면 이런저런 욕 많이 한다. 그럼 네, 잘하겠습니다 하고 웃으면서 지나간다. 언쟁은 본인에게 손해”라고 했다.

또 팬덤정치에 대해 “유명한 정치인은 안티가 양산되고, 훌륭한 정치인은 안티를 관리하고, 위대한 정치인은 안티를 활용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멍청한 정치인은 지지자와 싸운다는 거다. 그래서 안티를 활용해 대통령 된 분이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는 전날 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토론회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대와 공생이 연 심포지엄은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렸는데 주로 팬덤정치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지지세력이) 의사당을 쳐들어가서 미국 의회를 점거하는 일이 있지 않았냐”며 “우리도 보면 태극기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 팬덤정치, 이게 우리 한국의 민주주의 현주소인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봄 산불처럼 굉장히 많은 여러 일들이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고 유튜버, 특히 무당급 유튜버와 팬덤, 가짜뉴스, 그리고 저질 지도자들과 결합이 돼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이라도 신뢰를 말하고 통합을 말하고 신뢰와 통합이 전 사회에 스며들 수 있는 사회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 비명계 인사인 조응천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다음 총선에서 절대 압도적인 승리가 꼭 필요하다. 아니면 아주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압도적 승리를 한 다음 이 의석수를 바탕으로 힘자랑, 근육자랑을 4년간 더 하겠다는 취지라면 국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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