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의 소신과 공방…‘대통령실·최고위원·윤핵관’ 장애?
김기현 대표의 소신과 공방…‘대통령실·최고위원·윤핵관’ 장애?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4.1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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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당정 협의 없는 독주
김재원, 조수진, 태영호 ‘설화’
윤핵관, 국민과 당원 피로감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대통령실의 독주 정책과 여당 최고위원들의 실언으로 인한 구설수, 윤핵관에 대한 피로감으로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 초부터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검찰 출신 인사들의 대거 공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에 위기를 맞고 있다.

보수의 텃밭 대구 경북의 핵심 당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고,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는 민심과 김 대표는 소통해야 한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김기현 대표. 사진제휴=뉴스1
보수의 텃밭 대구 경북의 핵심 당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고,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는 민심과 김 대표는 소통해야 한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김기현 대표. 사진제휴=뉴스1

김기현 대표에 당원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기대가 실망감으로

김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후보 등록을 하면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과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성공한 대통령 윤석열’을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서번트 리더십’은 대통령실의 독주에 가까운 정국 주도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됐다. 윤핵관들의 당 인사 장악은 내년 총선에서 패배의 길이 될 것이라는 정치 원로들의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부터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앞세워 설화를 남발하고 있다. 김 대표의 서번트 리더십과 연포턍 역량이 발휘될 협력관계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당은 위기 상황에 내몰리는 형국이다.

최고위원 5명 출마의 정당성은?

조수진·김재원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라는 위기로 국민의힘을 몰아넣은 책임이 있는 인사였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최고위원에 도전해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격’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단법인 청년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수혜자 중 한 명이었으며, ‘연예인 성적 소설 집필’과 ‘불법레이싱’ 의혹 등 수많은 논란과 의혹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지만, 방송 출연으로 인한 높은 인지도와 윤 대통령의 후광으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탈북 외교관 이력의 태영호 의원은 공천=당선 지역구 강남구갑 공천에 이어 전통보수당인 국민의힘 최고위원 도전에 ‘합당’한가라는 불만을 토로하는 당원들이 있었다.

이러한 5명 최고위원들의 출마가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야 함에도 각자의 정치적 위상과 차기 공천에만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김 대표의 소신정치 정치적 결단이 정국돌파 지름길

김 대표는 원내대표 시절 발휘했던 결단력과 리더십을 보여 줄 때, 김기현 대표가 처해 있는 당 내·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보수의 텃밭 대구 경북의 핵심 당원들이 실망감으로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는 시점에 국민들과의 소통에 앞서 김 대표는 당원들과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당원들이 떠나가고 있는데 중도층의 지지를 촉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30%대의 적극 지지층만으로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가져갈 수 있는 의석은 몇 석 되지 않을 것이다.

김 대표에게 좌고우면(左顧右眄)할 수 있는 정치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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