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당, '돈봉투' 이후 인천·경기 지지율 32%…1주 사이 10%p 하락
[정당지지도] 민주당, '돈봉투' 이후 인천·경기 지지율 32%…1주 사이 10%p 하락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4.21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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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여파? 관련자 송영길·윤관석·이성만 모두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휴=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p 하락했으며, 특히 수도권에서 크게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 무당층도 3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6%, 무당층 31%였다.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 29%, 민주당 32%, 무당층 35%다.

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의 62%가 국민의힘을, 1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진보’ 응답자 중에서는 9%가 국민의힘을, 61%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 응답자는 25%가 국민의힘, 28%가 민주당, 41%가 무당층이었다.

민주당 수도권에서 하락세…‘돈 봉투 의혹’ 여파?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결과. 자료=한국갤럽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결과. 자료=한국갤럽

내년 총선의 승부처가 수도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비상이 걸렸다.

한국갤럽 지난주 조사에 의하면 지난주 민주당은 서울에서 34%, 인천/경기에서 42%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주는 26%와 32%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8%p, 인천/경기에서 10%p 하락한 셈이다.

이번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는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한 ‘돈 봉투 의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돈 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현직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에게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이다.

당시 대표로 당선된 이는 송영길 전 대표이며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인천에 기반을 둔 정치인으로서 제13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으며, 인천 계양구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오세훈 현 시장에 패해 낙선했다. 인천 계양구의 보궐선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됐다.

아울러 현재 논란에 관여돼 압수수색 등이 진행된 윤관석·이성만 의원도 각각 인천 남동구을, 인천 부평구갑 지역구로 모두 인천시를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이다.

총선까지 1년 남은 시점에서 '돈봉투 논란'으로 민주당 당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와 0.59%p 차이로 낙선한 홍영표 의원은 지난 20일 SNS에 “당을 혁신해야 한다. 철저한 반성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난 대선부터 지선에 이어 오늘까지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 8.8%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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