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당 '돈봉투' 의혹에도 국민의힘 반사이익 못 누리고 무당층 증가
[정당지지도] 민주당 '돈봉투' 의혹에도 국민의힘 반사이익 못 누리고 무당층 증가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4.2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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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3.6% 하락, 국힘 0.6%p 상승, 무당층 2%p 증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족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휴=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족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돈 봉투 의혹’이 반영되면서 대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45.7%, 국민의힘은 34.5%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4.2%였다.

이번 주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주(48.8%)보다 3.1%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지난주(33.9%)보다 0.6%p 상승했다. 무당층은 12.2%에서 14.2%로 2%p 올랐다.

연령별로는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비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국민의힘이 더 높았다. 특히 40·50대는 민주당이,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과반을 넘기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향별로 ‘보수’ 라고 답한 응답자의 66.1%는 국민의힘, 20.3%는 민주당, 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74.6%는 민주당, 11.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 응답자의 46.4%는 민주당, 31.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기간 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당 대표의 조기귀국 및 징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악재가 있었다. 송 전 대표도 여론조사 기간 동안 귀국과 탈당 등의 기자회견을 하는 등 파문이 계속되는 추세다. 지난주 민주당은 같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으나, 논란의 확산과 녹취록 공개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국민의힘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상승폭은 오차범위 이내인 0.6%p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하락한 점 등을 감안하면 야당의 논란에도 정부여당이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는 대구·경북에서 2주 전 54.6%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48.4%, 이번주는 46.9%로 2주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서 벌어진 논란이 전통 지지층의 규합으로 이어지지 못한것으로 해석된다.

무당층에서는 2%p, 국민의힘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야에 대해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의 확산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설화가 이어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아직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으며,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불참했다가 이번 24일 회의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윤리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출범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여부가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김기현 지도부 출범 직후부터 2개월여 간 설화가 지속되면서 논란이 커진 만큼 윤리위의 결정이 정당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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