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은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 연이은 악재가 겹쳤음에도 지지율이 반등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p 오른 3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2%로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정의당 4%, ‘기타’ 1%, ‘무당층’ 27%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지난 3월 2주차 조사에서 38%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6주 연속 30%대 초반(최저 31%)을 오가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양당은 오차범위를 벗어난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8%였다.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7%로 10%p 이상 차이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18~29세에서는 무당층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도 무당층이 35%로 민주당 지지율과 동률을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성향’이라는 응답자의 정당지지는 국민의힘 65%, 민주당 15%, 반면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민주당 64% 국민의힘 8%로 집계됐다. ‘중도’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19%로 민주당 지지율이 뫂았다.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에도 지지율이 5%p 상승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 인물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귀국과 탈당 등과 위기감으로 인한 진보진영의 결집이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기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한미 정상회담을 거쳤으며 수단 교민 수송기 입국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 8.8%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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