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위해 여야 뭉쳤다…김동연·경기 의원들 “특별법 통과” 촉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위해 여야 뭉쳤다…김동연·경기 의원들 “특별법 통과” 촉구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5.02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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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치적 이해득실 떠나 많은 지원, 성원 부탁”
여야 경기도 의원 48명 모여…與김성원·최춘식 등 참석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경기도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요구가 커지면서 내년도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의원 48명이 토론회를 공동주최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을 내년 총선 전에 반드시 통과시켜주시길 바란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논의, 왜 나왔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지역구 여야 의원들 등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지역구 여야 의원들 등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경기도 북부는 남부에 비해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기준 경기북부 11개 시군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은 2442만원으로 전국 17위고, 남부는 4022만원으로 2배에 가까운 차이가 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점이 크다. 정주여건과 도로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이에 따라 자립적인 성장동력이 조성되지 못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성장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 의정부시을 지역구의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 북부는 70년간 안보를 이유로 다른 수도권보다 2중, 3중 규제로 불이익을 받아왔고 주민들이 그 불편을 고스란히 감내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부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우리나라 성장폭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국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곳이 바로 경기북부에 있다”고 했다.

이는 남부에 비해 평균적으로 저렴한 지가와 활용되지 않는 군용지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발전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으며, 수도권과 가깝다는 점도 강조한 것이다.

여야 의원 모두 모여…특별자치도 위해 뜻 모아

이날 토론회는 총 48명 현직 의원들이 공동 주최했다. 이중 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의 김성원 의원, 경기 포천시가평군 지역구의 김성원·최춘식 의원도 참석했다. 두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다. 경기 고양시갑의 심상정 의원도 참석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세 가지 산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각 ▲경기 남부와 북부의 반대논리 ▲행정부 관료의 반대논리 ▲충청 이남권 여야 의원들 반대논리의 세 개다.

김 의원은 “첫 번째 산을 넘었다면 이제 김동연 지사와 우리 의원들이 함께 두 번째, 세 번째 산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큰 산이라도 부딪히면 터널을 뚫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놔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전체를 놓고 어떤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든 북부 접경지역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접경지역에 대한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분에서 우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된다는 특례조항도 넣고 해서 접경지역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게 국가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 구리시 지역구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 및 과제, 국가경쟁력, 북부 산업 개편 가능성 등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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