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보수 패널 없다? “좌파에 점령” vs “도망치는 것”
방송에 보수 패널 없다? “좌파에 점령” vs “도망치는 것”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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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성중·권성동·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왼쪽부터) 박성중·권성동·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민(주)노총 방송으로 전락한 라디오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KBS, MBC, YTN을 겨냥했다.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의 ‘편파왜곡’이 심해졌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면 온종일 나오는 좌편향 라디오에 몸서리를 친다는 민원들이 많다”며 “공정한 방송은 헌신짝 취급하는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한 KBS, MBC, YTN 라디오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편파 왜곡방송으로 전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어도 시종일관 보수진영을 비웃어도 태풍의 눈처럼 안전지대에 있다. 문제의 라디오 방송을 심의해야 할 방송심의위원회가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전날 MBC 제3노조가 낸 성명을 공론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3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중 야권 성향 인사가 여권 성향 인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출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제3노조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인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 등에 집중적으로 좌파 성향 패널들과 방송인들을 출연시켜 방미 성과에 대해 심각한 편파방송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 상황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요즘 들어 당에서 시사방송 패널들을 분류해서 ‘왜 보수쪽 패널이 부족하냐’고 지적하는 것 같은데 언제나 현상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안을 잘 내는 게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애초에 보수진영 패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건 도망 다니기 때문”이라며 “주제가 대통령이거나 영부인이면 긴급 펑크를 내는 경우도 다반사고, 무엇보다 공천 하나만 바라보고 마이크 앞에 서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한 시각엣서 마음의 소리가 아니라 굴종의 궤변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당을 위한 헌신을 봐야 한다는 궤변으로 일관하니 앞으로 실력 잇는 사람보다는 공천을 위해 몸을 불사르는 패널들이 보수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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