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상승세로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8~12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6.8%, 부정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p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의 상승세와 부정평가의 하락세는 지난 4월 3주차 조사 이후 3주째 이어지는 추세다.
다만 보수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54.3%에서 51.0%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진보진영이 강세인 광주·전라에서는 14.8%에서 24.7%로 10.1%p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이 발생하면서 전통 지지층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에서도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세는 67.3%에서 56.7%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특히 40대에서는 부정평가 71.3%로 유일하게 70%대보다 높게 집계됐다. 반면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57.1%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에 집계된 윤 대통령 긍정평가의 상승세에 대해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그는 “3.1절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국빈 방미와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호전된 점, 국민의힘 윤리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점 등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G7 참석 등도 지지율에 호재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면서 “40%선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를 병행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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