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재원 기자]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게서 공무를 우선하지 않고 사적인 이해득실에 따른 행위에 대해 ‘정치인이 지켜야 할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찾아 볼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설화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직을 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다음달 6월 9일로 예정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태열호 의원의 사퇴에 따른 1석만 선출하게 됐다.
또한 당원정지 1년의 징계로 내년 총선이 실시되는 4월 10일까지 최고위원직이 정지된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최고위원도 중도 사퇴하고 곽상도 의원이 사퇴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예비등록 후 출마 포기,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했으나 홍준표 현 시장에 패해 낙선하고 다시 홍시장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있는 대구 수성을 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선출직에 재진입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과거 이준석 지도부 때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사퇴 후 배현진·조수진·정미경이 연이어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으로서 국민의힘은 비대위로 전환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민주당에서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해야할 미래사무부총장이었던 김남국 의원은 청년들이 코인으로 인해 자산을 탕진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즈음에 상임위 회의 중에 코인 거래를 하는 등 청년들의 분노를 유발하고도 “코인 거래가 뭔 잘못인가”하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주장을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 의원에 대해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문제나 김(김남국) 의원 문제나 국민적인 정서, 평균적인 정서를 건드렸다는 측면이 비슷하다”며 “(적절하게 대응 못한)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표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보수의 정통성’, 김남국 의원은 ‘청년, 혁신’을 주장해 왔지만 ‘공적인 일에 우선하지 않고 사적인 이해득실을 우선’했다는 청년들의 분노와 국민의 ‘내로남불’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재원은 최고위원직 사퇴, 김남국 의원 국회의원직 사퇴로 ‘공정’과 '선공후사(先公後私)'를 실천하는 정도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들을 선출해준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禮儀)가 될 것이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