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총선이 1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줄줄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구를 준비하면서 계파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6월 3일 경기 광명을에서 광명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광명을 지역구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양기대 의원은 당내에서 비명계로 꼽히는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기도 했다. 이에 양이원영 의원은 “본색을 드러냈다”는 취지의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의 출마를 공식화했다. 군산은 김 의원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비명계로 꼽히는 신영대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신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된 당시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로부터 ‘수박(비명계를 비하하는 단어)’으로 분류되어 문자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친이낙연 계로 꼽히는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을에는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지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한 후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수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 비례의원 중 출마를 준비하는 것은 의원은 양이원영·김의겸 의원 외에도 ▲최혜영(경기 안성,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양경숙(전북 전주을, 강성희 진보당 의원) ▲신현영(서울 마포갑,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수진(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인숙(경기 용인갑,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유정주(경기 부천정,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용기(경기 화성시 분구 후 신규 지역구 출마 예정) ▲김경만(광주 서구을, 양향자 무소속 의원)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있다.
이중 같은 당 소속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가 예견되는 의원은 양이원영·김의겸·신현영·이수진·유정주·김병주 의원이다. 이수진 의원의 경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우 의원과의 경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화성시을의 경우 인구 상한선 초과로 분구 대상으로 지정되며, 전용기 의원은 분구 후 신설되는 지역구에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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