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6명은 대기업 선호…중소기업은 15.7% 그쳐
청년 10명 중 6명은 대기업 선호…중소기업은 15.7% 그쳐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5.2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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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인천일자리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23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인천일자리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최근 악화된 청년 고용상황에도 청년들 상당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조사’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청년들은 선호하는 직장 중 ‘대기업’에 64.3%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공공부문(공공기관, 공무원 등) 44.0% ▲중견기업 36.0% ▲중소기업 15.7% ▲외국계 기업 13.7% ▲창업(자영업) 9.7% ▲벤처/스타트업 9.0% ▲해외취업 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구직자들이 직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는 ‘임금 및 복지수준’이 8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근로시간(워라벨) 70.0% ▲근무환경(안전성, 업무강도) 65.7% ▲고용안정성 57.0% ▲기업위치 44.0% 등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신입사원 초봉은 ‘3000만~3500만원 미만’이 39.0%로 가장 높았다. ‘3000만원 미만’은 20.0%, ‘3500만~4000만원 미만’은 19.0%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직장의 임금이나 환경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생각을 묻자 ‘업무량 대비 낮은 처우’가 63.3%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워라벨 실현 어려움’이 45.3%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최근 대기업 생산직 채용에 수만의 직원이 몰린 이유에는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 응답이 71.7%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 소속 직원이라는 평판’ 44.3% ▲고용안정성 37.3% ▲근무시간 등 우수한 근무환경 31.7% 순으로 집계됐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수출 감소가 7개월째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둔화, 대중교통 약화 등 수출 조건의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어 청년 고용시장은 한동한 얼어붙을 수 있다”면서 “적극적 규제와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을 넓혀 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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