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취약한 광주·전라지역에서 부정평가가 11% 하락했음에도 전체적인 국정수행평가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긍정 36%, 부정 5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지난주보다 1%p씩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52%로 과반을 넘겼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0% ▲서울 63% ▲인천·경기 55%로 세 곳에서 과반보다 높게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부정평가가 54%에서 63%로 9%p 상승했다.
그러나 광주·전라의 경우 부정평가가 81%에서 70%로 11%p 하락했으며, 긍정평가도 13%에서 18%로 5%p 상승했다. 금번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평가 이유는 모두 외교가 긍정 42% 부정 34%로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일본 관계 개선’ 4%가 포함됐다. 부정평가에서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3%로 한일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염수 문제가 답변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후쿠시마 오염수 사절단이 일본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95% 유선 5%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8%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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