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발사 당일인 전날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를 수신한 후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루어졌고, 이날 새벽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도요샛 1·2호기와 산업체 큐브위성 2기도 위성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도요샛 3·4호기와 산업체 큐브위성 1기는 미교신 상태라 계속 수신을 시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교신에서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수신했고, 위성자세의 정상적 태양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과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앞으로 7일 동안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할 예정이다.

이어 3개월 동안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과 임무 수행을 준비한 후 본격적인 임무 활동에 들어간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년 동안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큐브위성 4기)은 위성별로 차례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가람)는 25일 오후 8시 3분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26일 오전 6시 40분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했다. 

도요샛 3호기(다솔)와 4호기(라온)는 지속적으로 위성신호 수신과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3기의 산업체 큐브위성 중 2기는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나머지 1기에 대해서도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을 지속해서 시도할 계획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고,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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