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평가 우세지역, 대통령실 주변 용산, 종로, 중구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인식되는 '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서 '긍정평가 45.6% vs 부정평가 49.3%'로 나타났다.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서울시민의 55.8%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잘못하는 편’ 8.4%+‘매우 잘못한다’ 47.3%).
긍정평가는 40.5%(‘잘하는 편’ 14.3%+‘매우 잘한다’ 26.2%)로 조사 되었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겼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는 ‘매우 잘못함’ 응답이 각각 59.7%와 59.1%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긍정평가 61.9%, 부정평가 35.2%였다. 특히 ‘매우 잘함’ 응답이 39.7%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우세를 기대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강남·강동·서초·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다는 결과가 주목된다. 대통령실과 인접한 위치의 ‘도심권(용산·종로·중구)’에서는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높았으나 긍정평가 46.9% vs 부정평가 45.6%로 오차범위내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조사 결과로 나타난 현상은 지역의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북권과 서남권에서는 부정평가가 각각 55.4%, 62.6%로 높았다. 일반적으로 서울 서부권 지역인 '강서구·관악구·금천구·구로구·동작구·마포구·서대문구·양천구·영등포구·은평구'의 현 국회의원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90.7%가 긍정평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97.2% 부정평가를 함으로써, 국정운영의 성과에 관계없이 서울시민들이 정치 성향에 따라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도 극과극으로 양분되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0%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 제공받아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4000명(SKT: 1만2000명 KT: 7200명 LGU+: 4800명)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everycnr1990)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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