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국정평가 40.5%, 오세훈 시정평가 44.3%보다 낮아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서울시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긍정 답변이 39%, 22대 총선에서 '교체' 해야한다 51.2%라는 여론조사 결과이다.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39.0%가 긍정 평가를 한 반면, 41%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응답이 갈렸는데,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47.2%는 긍정평가를 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7.7%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부정평가는 50.1%로 과반을 넘겼다.
이는 현재 서울시 지역구 의원들의 현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대 국회의원 중 서울시 지역구는 총 49곳이며, 이중 9곳을 제외한 전 지역구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다. 9곳은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이며, 구 단위로는 강남·서초·송파의 강남 3구와 용산·종로구다.

아울러 현역 의원들의 22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재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22.8%에 그쳤다.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1.2%로 과반을 넘겨 민주당 국회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에서 민주당의 22대 총선에 경고음이 켜진 것이다.
교체 응답은 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교체 응답이 62.0%,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46.9%로 조사됐다. ‘지지정당 없음’ 무당층에서도 39.5%로 재출마(12.7%)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재출마보다 교체 응답이 높게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인 서북권은 재출마 18.1% 교체 62.5%로 차이가 가장 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서울에서 40석을 보유한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 후보자를 묻는 ‘총선 지지정당’ 질문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45.3%가 후보 교체로 응답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지지한다 해도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는 교체 목소리가 더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0%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 제공받아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4000명(SKT: 1만2000명 KT: 7200명 LGU+: 4800명)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everycnr1990)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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