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5주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지난 6월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8~39%대를 이어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월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2.0%, 부정평가는 55.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5월 4주차 기록한 40.0% 이후 5주 만에 기록한 40%대 지지율이다. 아울러 지난 3월1주차 때 기록한 42.9%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부정평가는 55.1%로 집계됐다. 이는 3월 1주차 때 기록한 53.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긍정평가의 상승세에 비례해 부정평가도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전 지역에서 지난주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주 27.5%에서 45.7%로 18.2%p 상승했다. 다만 사례수가 지난주와 이번주 모두 32명으로 집계된 점에 유의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주도 외 지역에서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울산/경남이다. 부울경은 42.1%에서 49.8%로 7.7%p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적은 지역은 대전/세종/충청으로 41.4%에서 41.7%로 0.35p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특히 60대에서는 45.8%에서 56.5%로 10.7% 상승했다. 반면 40대는 1.7%p 하락했다. 또한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긴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긍정평가의 상승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복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지명하는 등의 첫 개각을 한 점 등이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왜곡된 역사인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한 이른바 ‘반국가세력 발언’ 논란이 있었음에도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이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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