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논란 속에 폐영된 가운데 이번 대회가 ‘성과 없었다’고 본다는 응답이 7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4~1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잼버리 성과에 대해 ‘성과 있었다’ 19% ‘성과 없었다’ 76% ‘모름/무응답’ 5%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특히 30대에서는 긍정 8% 부정 90%로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70세 이상이지만, 긍정 33% 부정 56%로 부정이 과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 이상이었다. 특히 행사가 진행된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2% 부정 87%였다. 이는 전 지역 중 긍정평가는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가장 높은 응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에서 긍정평가를 한 이들 중에서는 39%가 성과에 긍정 응답을 했다. 56%는 성과가 없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윤 대통령의 국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 중에서도 과반 이상이 잼버리 성과에는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결과다.
잼버리 폐영식과 K-POP 콘서트 등에 40여개 공공기관 직원 1000여명이 차출된 데에는 찬반 논란이 엇갈렸다. ‘국가적 행사를 운영, 지원하기 위한 것이므로 불가피한 조치’ 46% ‘법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인력을 동원한 잘못된 조치’ 46%로 동등했다. 모름/무응답은 7%다.
연령별로 18~29세, 30대, 40대는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긴 반면 50대, 60대,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연령이 낮을수록 공무원 차출에 부정적, 높을수록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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