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국가미래연구원 민보경(삶의질그룹장)은 '2023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청년의 지역 거주의향과 삶의 만족도“를 국가미래 인사이트 102호에 발표했다.
민 그룹장은 본 연구의 목적에 대해 ”청년들의 현재 지역에서의 거주의향과 지역에서의 정주여건에 대한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높이기 위한 정주요인들에 대한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3년 국회미래연구원의 한국인의 행복조사 중 20-39세 청년들의 응답만 추출하여 삶의 만족도와 지역거주의향을 분석결과, 5년 후 현재 거주하는 시도, 시군구에서 계속 거주하겠다는 동의수준은 생활수준 만족도, 동네환경 만족도, 지역생활에서의 편의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9세 청년들이 5년 후에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시도・시군구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에 대한 분석 결과 대도시, 중소도시, 비도시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수준 만족도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청년이 비도시지역 청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동네환경 만족도는 비도시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편임이 확인되었다.
정주여건과 관련하여 운동 적합성, 장보기 용이성, 공공시설 접근성은 대도시와 중소도시가 비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친밀감, 도움 등 이웃과의 사회적 네트워크는 비도시지역이 대도시, 중소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 지역청년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으로, 지역에서의 공공시설, 동네 안전, 친밀감 등은 현재 거주하는 시도 및 시군구에서 계속 거주하는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 등 경제적 요인 뿐 아니라 지역에서 양질의 생활 여건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비도시지역에서의 운동 적합성, 장보기, 공공시설 등의 생활여건은 도시지역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도시의 경우 동네 안전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응답하여 청년의 지역에서의 삶의 질 향상,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동네 수준에서 생활 편의성과 안전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연구의 전체 표본 수는 총 7,582가구의 16,305명이었으며, 본 연구는 그 중 20-39세 청년 4,491명을 대상으로 표본으로 하였으며 모집단 가중치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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