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전날(6일) ‘sbs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두 번째 영수회담을 제안한 지 하루 만이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 여야가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야 차원의 민생 협치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과 더불어 그 연장선에서 정부와 국회 간의 상시적 정책협의기구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 대책에 따른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와 중동 위기 고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같은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세계 경제가 혼돈 상태"라며 "국내 증시도 폭락을 거듭하다 반등했지만 시장의 혼란과 불안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민생 경제를 위한 민주당의 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 민생입법에 대한 거부권 중단을 제안했다“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 중지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4월 29일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의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면전에서 22대 총선 실패 원인을 민심이라는 이름으로 A4용지 10쪽짜리로 15분 동안 정치적 공세를 한데 대해 야권에서 조차 ‘정무적 감각 부족’ ‘실리없는 영수회담’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2차 영수회담에 대한 여권 반응은 이재명 의원 당선이 확실한 민주당 전당대회로 대권후보 입지를 더욱 공고해가는 상황이고, 가을로 예정되어 있는 재판 선고가 예정되어 있어 2차 영수회담은 가까운 시일안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의견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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