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비례대표)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생 대응 및 미숙아 지속관리,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미숙아의 지속적인 관리 체계 마련과 저출생 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2021년부터 시행 중인 보건복지부의 ‘미숙아 지속관리 시범사업’의 성과와 개선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대한신생아학회 장기추적 TF 김이경 위원장은 미숙아들이 겪는 만성폐질환, 폐동맥고혈압, 시력 및 청력 문제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지적하며, "미숙아의 적절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미숙아 관리사업의 전국적 확대와 정규사업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해외 사례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대만의 미숙아 추적관리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출생 후 3세까지 다학제 외래 방문을 통해 미숙아를 추적 관리하고 있으며, 대만은 전국 26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퇴원한 1.5kg 미만 미숙아 또는 30주 미만 아기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용 교수는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출생아 중 미숙아 비율이 9.74%로, 1995년 2.54%에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미숙아 문제는 저출생 문제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으로, 국가 차원의 전주기적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미숙아뿐만 아니라 자폐성 장애인 증가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통합케어센터와 같은 다학제적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미숙아는 출생 후에도 장기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므로, 조기 개입 및 발달 지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연령에 맞게 제공하는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의사 이력의 이주영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미숙아 가정의 부담을 덜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국가적 지원 체계가 강화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미숙아 관리 사업의 전국화와 정규사업화를 통해 저출생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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