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 결과, 민주 김경지 38.96% vs 국힘 윤일현 61.03%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장난질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이런 행태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뿌리 뽑자"라며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을 겨냥했다.
또한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를 혼탁하게 한 것을 막기 위한 법률안이 박정훈 의원 등을 통해 발의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는 “한동훈 대표께서 여론조사에 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나 참모들 중에 여론조사 전문가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절대로 그런 말씀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동훈 대표의 간절함과 금정구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의 성과를 ‘여론조사 꽃’을 비난함으로써 스스로 폄훼(貶毁)했다"라고 덧붙였다.
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문)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사 관련 발언에 대해?
답)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의 61.03% 득표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은 여론조사와 선거기간 동안 발생한 과정과 개표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因果關係) 분석이 부족한 결과로 해석된다.
문) 여론조사와 개표 결과 차이 원인은?
답) 김영배 의원의 ‘보궐선거 비용’ 막말에 대한 파장은 일반인 생각 이상이었다.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 지난 8회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고 김재윤 후보가 득표한 62.03%에 투표했던 유권자의 분노, 그리고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투표에 미친 영향을 정치권과 일반 정치평론가들은 놓치고 있다.
두 번째로 이재명 대표의 재판 출석으로 유세 지원을 못 하게 되자, 문다혜 씨가 10월 5일 음주사고로 인한 비난이 높아가는 가운데, 자녀 입시비리로 유죄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조국 대표의 지원 유세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촉진했고, 진보 지지층의 투표 의욕을 저하시켰다.
세 번째,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골목골목을 누빈 헌신으로 보수 결집을 이끌어 보수 지지층을 투표소로 향하게 했다.
이러한 선거 막판 일주일 동안의 과정들이 여론조사와 개표 결과 간의 차이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분석이 가능한데, 한 대표는 자신과 보수 지지층 공을 뒤로하고 진보 성향 ‘여론조사 꽃’의 여론조사 결과를 겨냥한 것이다.
문)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사 꽃’을 겨냥한 이유는?
명태남 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가던 한 대표가 여론조사의 특성이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김어준 씨의 ‘여론조사 꽃’이 진보 성향이고 개표 결과와 차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급발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의 발언은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과 전문 분석 요원들을 비하한 것으로 정치 지도자의 올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경유해 통신사로부터 제공받는 가상번호 여론조사는 조작할 수 없으며, 한 건의 여론조사로 기관 등록이 취소되는 우를 범할 여론조사 기관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보도 여론조사(자체 조사, 유선전화)는 가상번호를 통신사로부터 제공받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공표 또한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보도 여론조사와 비보도 여론조사를 혼동하여 여론조사에 대해 개인의 생각(네피셜)을 공공연하게 발언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여론조사 꽃’을 비호할 의도 없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법과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중심으로만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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